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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Recipe.

[셀프요리] 참치야채죽

by 간호순이 2022. 2. 23.

간만에 소주 마셨더니 불혹의 나이가 다가와서 그런가 밤동안 속이 너무너무 안좋았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간호사면서 소화제먹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안주도 많이 먹어서 소화가 너무너무 안됐음 ㅠㅠ
보통 사람들이라면 소화가 안되면 장이 쉬게 해줘야 하는데 나는 ㅎ 벌써부터 해장할 생각을 했다 쿄쿄
밥은 먹기 싫은데 밥통에 3일된 밥이 죽어가고 있었다.
사후경직 되기 직전이라서 부담없이 담백한 죽을 한 번 끓여보기로 했다.
그전에 죽 한 번 끓여본 적이 있는데 망해서...ㅎ 좀 걱정이 되었지만 ㅎㅎㅎㅎㅎㅎㅎ

 

참치야채죽 재료들

재료 : 당근, 양파, 부추, 참치통조림, 계란, 참기름, 조미료, 참깨, 밥


사실 참깨는 담고나서 멋내기 용이라 ㅎㅎ 선택 유무는 자유고 야채는 쓸만한 것들로 남아있어서 다행이었다 ㅠㅠ
보통 애호박을 많이 넣는데 요새 애호박이 그렇게 비싼줄 몰랐다 ㅡㅡ;;
그전엔 하나에 천원도 안하던데 이천원으로 가격이 많이 올라서 살 엄두를 못냈는데 가격이 떨어져도 1500원 이었음
가난한 자취생은 비싼건 못사 쀼

여튼 각설하고 요리시작 - !

 

1. 양파를 조각 조각 내준다. 여기서 포인트는 조각조각

 

2. 부추도 조각조각 내준다.


왜 부추를 써는데 더 눈이 시려운거죠..?

 

3. 당근도 조사버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근 썰고 ♥ 만들어봄 ! 의미없는 하트............

 

4. 팬에 담아준다.


담아놓으니까 살짝 삼색전 같기도 하고 이쁘고 그러네 ㅎ

 

5. 참기름을 두바퀴 돌려준다.


이제 내 요리의 영혼의 단짝.. 참기름.. 살앙훼..
근데 참기름은 엄마, 아빠가 시골가서 사오는게 맛있는 듯 ㅎㅎㅎㅎ
뭔가 고소~ 한내가 엄청 나는데 시중에 파는건 그냥 평범한 참기름 같다 ㅎ
시중에서 파는게 그냥 커피라면 시골 참기름은 TOP

 

6. 중불에 야채가 약간 익을 때까지 볶아준다.


휘적휘적 ㅋㅋㅋㅋㅋㅋㅋ 아 카메라 들고 음식하기 힘드네 ㅎ
저것만 찍고 신들린듯이 젓가락으로 볶아줌 ㅋㅋㅋㅋㅋㅋㅋ

 

볶아진 야채들


뭔가 어울리는듯 아닌듯한 조합 ㅎ 맛만 있음 됐지뭐 ㅎㅎㅎ

 

7. 참치통조림의 기름을 쫙 빼고 넣어준다.

 

8. 참치도 같이 볶아준다.


볶던 젓가락으로 뭉쳐있는 참치는 갈라준다.
생각보다 뭉탱이로 있는 참치조각이 은근 많다.

 

9. 밥을 넣어준다.


밥통에 있는 밥 전부 넣었는데 2인분 정도 될듯..?ㅋㅋㅋㅋㅋㅋ(우리같이 많이먹는 애들 기준)

 

10. 밥도 볶아버린다.

 

11. 조미료를 물 2컵반 정도의 분량에 풀어준다.

 

12. 조미료를 풀어준 물을 부어준다.

뭔 저렇게 맛없게 나왔대..? 실제로는 색깔 짱짱하더니 ㅡㅡ;;

 

13. 끓여준다.

 

14. 끓으면 계란 1알을 풀어서 넣어준다.

 

15. 계란을 휘적휘적 저어준 뒤 불을 끈다.

 

16. 그릇에 담은 후 깨를 뿌리고 먹어준다.

 


아침 해장용 참치야채죽 완성 ~ !
약 먹어도 소화가 안되던게 죽먹고 나니 속이 싹 풀린다 ㅠㅠ
예전에는 해장을 안해도 잘 살았는데 나도 나이를 먹었나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