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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Cinema.

[영화감상문] 프라미싱 영 우먼

by 간호순이 2022. 2. 22.

프라미싱 영 우먼

 

사람은 살면서 좋은 것만을 경험하지 않는다.

좋지 않은 습관이지만 나 또한 나쁜기억은 워낙 길게 기억하고 있는 편이라 때때로 영화처럼 복수를 상상해보곤 한다.

하지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므로 실천에 옮기지 않고 상상만 하는 편 !

인간들의 삶을 두르고 있는 법의 테두리는 지켜가며 살아야 하는 법이니까 ㅎㅎㅎㅎ

 

코로나 시국 답게 여느 때와 같이 넷플릭스를 뒤져보던 중 프라미싱 영 우먼을 발견하게 되었다.

평점도 높고 입소문도 나있던 영화라 눈길이 가게 되었다.

무엇보다 7년만의 복수라는 점이 흥미를 이끌지 않은가?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속담이 존재하는 것처럼 7년만에 완벽한 복수를 끝낼 수 있었을까? 라는 점이 흥미를 돋구었다.

 

의대생이었던 카산드라 토마스(캐리 멀리건)의 주연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마을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길래 마을과 관련된 작은 사건을 발단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줄만 알았다.

술취한 척 유혹하고 갑작스럽게 돌변하길래..ㅎ

 

촉망받는 의대생이었으나 더이상의 진학을 미루고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는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것.

친했던 의대생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슬픔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의대생 시절 동기였던 남자와 연애도 하면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부부의 세계' 처럼 나만 모르고 있던 것을 다른사람들은 전부 알고있고 모른척 했던 것.

제대로 뒷통수 맞는 이야기었다.

 

다시 한 번 복수의 칼을 갈며 절정을 맞이해 가는 이야기의 흐름을 보며 감탄스러웠다.

 

생각지도 못했던 마지막 결말이 최고였다.

처음에는 결말을 보고 저게 정말 성공적인 결말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죽을때까지 복수의 끈을 놓지 않는 주인공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본인의 일이 아니고 절친한 친구의 일이었지만 나라면 저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저렇게 행동하게 만들 수 있는 친구가 있는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같이 개인주의가 심하고 자신의 이득만을 취하기 쉬운 이 시대에 나만을 위해서 행동해줄 수 있는 친구하나만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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